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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대상 숙소가 진화

인바운드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숙박비용의 억제 요구가 높아져 작년 쯤부터 3000엔전후라는 호스텔 형식의 숙박시설이 급증하고 왔다. 종래의 호스텔과 달라 저가격이라도 디자인성이 높고 쾌적함을 추구하는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도내에서 빌딩 개발하는 산케이빌딩(SANKEI BUILDING)은 인바운드대상 게스트하우스형 호텔브랜드 “GRIDS”를 시작하며 작년 “GRIDS아키하바라(秋葉原)”를, 올해 1월에는 “GRIDS니혼바시(日本橋)EAST”를 개업했다.

종래의 호스텔과 마찬가지로 이층침대가 놓인 합숙실 이외에 샤워실이 딸린 독실도 있어 보통 비지니스호텔과 같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숙박자가 자유롭게 교류해 정보교환할 수 있는 공용공간도 병설, 고급감이 있는 공간이나 프론트에 컨시어지가 24시간 상주하는등 세심한 서비스에 놀라는 외국인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GRIDS니혼바시EAST”이층침대 타입(1박3300엔).독실 타입, 4명까지 이용가능, 1실 1만8000엔. 4명으로 숙박하면 한사람 4500엔전후. 숙박 요금은 변동제.

이 숙박요금이 가능한 이유의 하나는 낡은 오피스 빌딩의 컨버전인 것이다. 종래 호텔 사업개발에서는 용지 취득, 건축 등 영업 시작까지 2년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컨버전이라면 개발 기간을 대폭으로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억제할 수 있다. 또 히가시니혼바시(東日本橋)는 구식 도매상가 때문에 연면적이 1000㎡이하의 작은 오피스 빌딩이 많고 섬유 불황으로 빈 빌딩이 많은 것도 저가격을 가능하게 했다.

요즘은 숙박 비용을 억제하고 식사나 체험에 들이고 싶은 관광객이 많지만 백패커와 달라 가격을 중시하는 한편으로 질이 낮은 숙소는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개업부터 약1년의 “GRIDS아키하바라”의 가동율은 평균 75∼80%, 좋은 때는 90%정도와 순조롭다. 인바운드의 이용자가 압도적이지만 출장이나 취업준비로 상경하는 대학생도 예상이상으로 많다고 한다.

엔터테인먼트형 여관의 기획 개발을 하는 “The Ryokan Tokyo”는 “The Ryokan Tokyo YUGAWARA(湯河原) ”를 지난달 오픈했다. 인바운드대상 숙박시설은 도시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도시나 여관에 숙박하고 싶은 사람을 타겟으로 했다.

JR유가와라역에서 버스로 10분, 급한 비탈을 오른 조금 쓸쓸한 온천가에 갑자기 화려한 외관이 나타난다. 이전에 보양소이었던 건물을 외국인관광객용으로 리노베이션 했다고 한다.

맹장지그림에 호쿠사이의“후가쿠36경”등이 그려진 다다미방은 4명 1실 1만1700엔∼, 6명 1실 2만4500엔∼.

일본 각지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 할 수 있는 곳이 관내 각처에 있다.

유가와라를 선택한 것은 간사이 국제공항과 나리타 공항을 잇는 골든 루트에 위치해 하코네, 아타미, 후지산에도 가기 쉬운 입지인 것, 또한 시나가와부터 90분, 신칸센으로 60분라는 편리한 장소면서도 지나치게 관광지화되지 않고 낡은 온천가의 장점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가와라인데도 “The Ryokan Tokyo”이라는 브랜드명인 이유는 SNS발신의 입소문을 노리고 있어서“유가와라 여관”보다 압도적으로 “도쿄 여관”쪽이 검색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비에는 일본 각지의 관광지를 그린 “촬영 스폿”이 많이 마련되고 있으며 기념촬영 하고 싶어지는 코스프레 의상도 빌릴 수 있다. 꽃꽂이, 다도, 기모노 입기, 서예, 일본식 과자만들기, 공작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SNS확산율을 높이는 목적이다.

앞으로도 일본 각지에 잠자는 거품경제기에 만들어진 유휴시설을 리브랜드화해 외국인관광객에 적합한 숙박시설로서 전국전개해 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휴시설을 이용한 인바운드 숙박소의 개발은 앞으로도 증가해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