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지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어 방일 외국인들이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시가지는 해외에 비해 휴게할 수 있는 장소가 적다라는 지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일 40도 가까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교토는 지형이 분지 때문에 옛날부터 더위로 유명하지만 몇 번이나 방일하고 있는 대만이나 한국부터의 관광객이라도 올해는 지금까지의 더위와는 전혀 다르다라고 말한다.
교토시 소방국에 의하면 교토시내의 열사병 구급 반송자수는 7월30일 시점 1130명으로 전년대비 약2.5배, 외국인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경증의 열사병 환자는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유산 기요미즈데라에서는 지난달 말 20대의 한국인여성이 현기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 구급반송되었다.
열사병방지 때문에 일본기상협회는 응급처치 방법 등의 영어 리플릿을 관광안내소에서 배포하고 있다. 소방청에서는 15언어에 대응하는 음성번역 앱이 전국 약4할의 소방본부에 도입되고 있지만 위험한 증상을 느끼면 곧 주변의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정답이다. 8월에 일본 여행의 계획이 있을 경우는 해가 진 후에 관광할 등 즐기는 방법을 바꿀 궁리도 필요하다.
≪열사병의 증상≫
이하의 증상은 열사병에 걸리고 있는 위험성이 있다.
①현기증이나 얼굴의 달아 오름
현기증, 일어섰을 때 현기증, 얼굴의 달아 오름등의 증상은 열사병의 사인.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거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②근육통이나 근육의 경련
다리에 쥐나는등의 증상이나 근육이 딱딱해질 것도 있다.
③몸의 나른함이나 구역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구역질이나 두통 등을 따를 경우도 있다.
④땀이 이상하다
닦아도 닦아도 땀이 나는, 혹은 전혀 땀이 나지 않는등, 열사병의 위험성이 있다.
⑤체온이 높은, 피부의 이상
체온이 높고 피부를 만지면 매우 뜨겁고 피부가 붉게 되는등도 열사병의 사인.
⑥부름에 반응하지 않는, 똑바로 걷지 못한다
말을 걸어도 반응하지 않거나 이상한 대답을 하는, 또는 경련을 일으키거나, 똑바로 걷지 못하는 등은 중증 열사병이므로 바로 의료기관을 수진한다.
⑦수분보급 할 수 없다
부름에 반응하지 않고 스스로 물 마실 수 없을 경우는 무리하게 마시게 하지 않고 바로 의료기관을 수진한다.
≪응급처치 3 포인트≫
1.시원한 장소에 이동
우선은 에어컨이 있는 실내나 차내에 이동한다. 옥외에서 그런 장소가 없을 경우는 통풍이 좋은 음지에 이동해 안정을 취한다.
2.옷을 벗기고 몸을 식혀서 체온을 내린다
옷을 풀어서 몸의 열을 방출한다. 차가운 페트병이나 보냉제로 양측의 목덜미·겨드랑이·사타구니를 식힌다. 피부에 물을 뿌려서 부채질해서 바람을 보낸다.
3.염분과 수분을 보급
가능하다면 스포츠 드링크 등을 먹인다. 구토나 의식이 없을 경우는 기도에 들어가는 위험성이 있어서 무리하게 물을 먹이지 않고 구급차(119)를 부른다.
≪일본에서의 대책≫
1.땀을 증발하기 쉽게 통풍이 좋은 의류, 방일한 후 유니클로에서 구입할 것도 추천한다.
2.양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양산이나 부채는 백엔샵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3.자판기는 편의점이 없는 시골의 관광지에도 반드시 있으니까 마실뿐만 아니라 열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때 등 몸을 식히기 위해서도 항상 잔돈을 휴대한다.
4.물을 많이 과음하면 혈액중의 염분·미네랄 농도가 낮아져 열사병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물이 아니고 염분이 든 스포츠 드링크를 마신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차나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피한다. 소금이 들어 있는 사탕 등을 휴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