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서비스인 앳홈(at home)이 26일 발표한 1월의 도쿄 23구 임대 아파트 평균 모집 임대료는 가족용이 전월 대비 0.7% 높은 23만3446엔이었다. 집계를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조사는 가족용(전유면적 50㎡초~70㎡이하), 커플용(30㎡초~50㎡이하), 싱글용(30㎡이하) 등 상정하는 거주자별로 집세를 조사했다.
다른 면적대에서도 집세 상승이 이어진다. 23구 싱글용은 0.7% 높은 9만6876엔, 커플용도 0.7% 높은 15만7951엔이었다. 모두 최고치를 갱신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임대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비용 상승 전가를 위한 집세 개정이 늘고 있다.
분양 아파트와 단독 주택의 가격이 급등하고 부동산 구입 장애물이 높아지고 있다. 구매를 포기하는 층이 늘고 있어 임대주택 수요는 강하다. 물가고에 따른 물건 관리비나 수선비 등의 상승분을 전가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있다. 집세 인상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커플용 평균 집세는 앳홈이 조사 대상으로 하는 국내 주요 13개 지역 중 삿포로시와 오사카시 등 9개 지역에서 최고치를 갱신했다. 싱글용에서도 가나가와현이나 후쿠오카시 등 6개 지역이 최고치가 되었다.
임대는 입주중에 집세를 올리는 것이 어렵고, 입주자가 바뀌거나 계약 갱신시의 가격 개정이 많다. 이사 철인 봄은 개정이 늘기 쉽다. 집세 동향을 분석하는 athomelab에 따르면 주변 시세 상승으로 집세 가격 인상에 관심을 가진 주인이 늘어나며 봄 교체로 값이 오르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