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부동산조사회사인 도쿄KANTEI가 지난달 발표한 3월 분양 아파트 임대료는 수도권(1도3현)에서 전월 대비 2.0% 높은 1㎡당 3714엔으로 2004년 1월 조사 개시 이후 최고가 됐다. 상승은 4개월 연속.수선이나 청소 등의 비용이 오르고 있어 신규 계약이나 갱신을 계기로 오너가 집세에 전가하고 있다. 전유면적 30㎡ 미만의 주택과 사무소, 점포를 제외한 패밀리 타입을 대상으로 월액의 평균 임대료를 집계했다. 최고치 갱신은 9개월 만이다.
일본에서는 계약기간 도중에 집세 인상은 적고 임대료는 물가 상승에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 3월은 진학이나 취직, 전근 등으로 새롭게 방을 빌리는 층이 많아 신규계약이나 갱신이 집중된다. 계약을 개정하는 타이밍으로 인건비등 제비용의 상승분을 집세로 전가하는 예가 많아 전체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는 전월 대비 2.1% 높은 4393엔으로 최고치를 2개월 연속 갱신했다. 평균 건축년수는 20.7년부터 19.9년에 젊어져 도쿄 23구만으로는 2.3% 높은 4553엔이었다. 가나가와현은 1.5% 높은 2727엔, 지바현은 1.6% 높은 2106엔, 사이타마현은 0.2% 높은 2202엔이었다. 수도권 전역에서 상승하는 것은 2024년 3월 만이다.
상승 페이스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고 트럼프 미국 정권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에 영향이 나오면 임금 인상 기운이 약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