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지에서 간행되고 있는 “음식이 붙어 있는 정보지”을 아실까요? ……
슈퍼마켓에서 재료를 고르고 조리하고 식사한다.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그 재료를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거리감을 없애 새로운 가치와 교류를 낳고 있는 것이 “먹는 통신”이다.
2013년7월, 월간 “동북 먹는 통신(TABERU TUSHIN)”이 창간되었다. 농가나 어부 등 일차산업의 현장에서 힘내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창의연구 등을 잡지로 소개하고,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부록”로서 생산물이 붙어온다. 보내져 오는 부록은 야채나 과일 등의 농산물, 생선이나 조개 등의 해산물, 고기 등이다.
양자는 전용의 Facebook를 통해서 교류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독자는 생산자에게 직접 “잘 먹었습니다”나 “맛있었다, 고맙다”을 전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생산자는 요리법이나 생산물에 관한 질문 등에 직접 코멘트 할 수도 있다. 매달 2580엔 (송료·세금포함)의 “동북 먹는 통신”은 1500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이제 정원 초과로 기다리는 사람이 350명정도 있다.
기반을 만든 사람은 동북의 정치가였던 다카하시(高橋) 히로유키(博之)씨. 동북 이외의 지역에서도 찬동의 소리가 올라 “먹는 통신”은 리그제를 발족했다. 본부가 룰을 정하고 현장이 그것에 따라 경영하는 프랜차이즈 방식과 달라 각지에서 가맹단체의 대표자가 모이고 전체 룰이나 운영방침을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홋카이도(北海道), 시코쿠(四國), 쓰키지(築地) 등, 전국의 “먹는 통신”은 이제 14지가 발간되고 9월이후도 7권의 발행이 예정되고 있다. 가격은 2000엔대∼3000엔대이며 2017년까지 100지의“먹는 통신”을 발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통, 통신판매는 재고를 확보한 후 판매한다. 그건 판매손실을 없애 매출을 확보하는 당연한 사업원리에 근거하는 것이지만 “먹는 통신”의 취지는 전혀 다르다. 어디까지나 생산자의 정보를 전하는 정보지의 역할이 기본이며 음식은 그 정보를 보다 잘 전하기 위한 부록이라는 위치에 있다.
예를 들면 부록으로서 신선한 정어리를 부치기 위해 아침 막 잡은 정어리를 그 날에 출하한다. 그 때문에 정어리가 잡히지 않을 때는 당연 출하 못한다. 며칠간 계속되면 잡힐 때까지 출하가 연기된다. 그랬더니 독자는 화내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는다. 구독자들은 “생산자를 이해하고, 자연의 은혜를 누린다.”이라는 컨셉을 이해하고 구독하기 위해 편집부부터의 출하연기의 연락에도 “자연상대니까 어쩔 수가 없다, 문제 없다.”라고 기분 좋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그 지역의 구독자부터는 “우리들은 뒷전이라도 괜찮으니까 시외의 손님을 우선해”이라고 말해 주는 것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 수가 없었던 생산자의 마음에 감명을 받은 소비자들은 지금까지와 다른 방법으로 생산자를 응원한다. 다만 “먹는 통신” 을 통해서 알게 된 생산자부터 직접 구입한다는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현지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무상으로 거드는 등 인적인 지원도 늘어났다고 한다. 생산자측으로는 고령화나 인구감소에 의해 계속이 어려워진 현장이 “팬”이 늘어난 것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후계자의 획득이나 생산면적의 확대, 선전활동에 의욕을 불태워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현재는 CSA서비스(상품 대금을 선불하고 자연재해 등의 리스크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유하면서 생산자를 떠받치는 시스템)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에 대하여 생산자의 인품, 마을이나 자연 등을 접하기 위한 여행도 기획한다. 마음의 고향을 찾아내는 방법으로서 앞으로도 인기를 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