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경마장(大井競馬場/도쿄 시티 경마)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다. 2014년도는 매출이 5년만에 1000억엔의 큰 라인을 회복해 2015년도는 1100억엔과 순조롭다. 일세를 풍미했던 ‘오야지 gal'(아저씨 같은 여자)가 경마신문을 손에 모인 1990년대의 2000억엔에는 미치지 못해도 다시 젊은이나 여성 팬을 확대하고 있다.
도쿄 모노레일의 역에서 도보 2분, 토일 개최가 기본의 중앙경마와 달라 오이 경마장의 메인레이스는 대부분이 평일 밤 때문에 샐러리맨이나 커플이 눈에 띄다. 골 곁에서는 경마 팬의 절규도 난무하지만 관객석은 사교장 같은 분위기다.
실은 인기부활의 주역은 숨은 넷 팬이다. 경마장에서 마권을 사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에 1할 정도에 불과하고 장외마권매장에서의 구입자가 3할 정도, 반수 가까이는 PC나 스마트폰에 의한 넷구입이 차지하고 있다. 이전에는 전화 구입이나 넷구입에 번잡한 등록 제도등이 있었지만 제한이 완화된 것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용자수는 90년대보다 훨씬 많다. 넷구입은 입장객보다 단가가 낮기 때문 2012년도까지는 매출이 침체하고 있었지만 중앙경마의 구입 시스템이라도 오이 경마장의 마권을 살 수 있게 되어 2013년도부터 급증했다.
오이 경마장에 우라와(浦和), 후나바시(船橋), 가와사키(川崎)의 지방경마를 가한 4경마장의 레이스를 중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홈페이지 ”SPAT4”의 인기도 높다. 회원의 48%는 관동이외로 지방경마의 테두리를 넘어 전국의 팬이 시청해 있다고 한다.
그래도 경마장에 오게 하면 음식이나 자릿세로 벌이가 나온다. 오이 경마장은 작년 11월, 편하게 관전할 수 있는 유료석을 많이 모은 스탠드”G-프론트”를 신설했다. 3층의”프라임 룸”은 소파를 갖춰 고급 호텔의 라운지 같은 인테리어로 단말을 설치하고 그자리에서 마권을 구입할 수 있다.
관전하면서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영업한다. 최대 52명에게 대응할 수 있는 파티 룸도 있어 직장동료나 여자회(여자들만의 파티)로의 이용이 많다고 한다. 여름은 경마 코스에 바베큐장을 마련하는등 찾아가기 쉬운 경마장으로서 궁리를 짜내고 있다.
오이 경마장은 도쿄 23구에서 유일한 경마장이며 하네다 공항도 가깝다. 증가하는 방일 외국인객들이 밤에 즐길 레저 시설로서도 기대되고 있으며 경마조합은 영어나 한국어, 중국어에 의한 소개 책자나 사이트도 작성해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오이 경마장에 가까운 가츠시마(勝島)지구는 아파트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판매가격치고는 시나가와역까지 가까운 것을 업자가 어필했기 때문 도심부에서 職住近接(근무처와 주거지가 가까움)을 지향하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경마장 = 도박장 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엷어지는 것으로 아파트 수요도 더욱 높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