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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주가급등·시가총액 3조엔,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

지난6일 미국과 호주에서 출시된 닌텐도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  의 진격이 멈추지 않고 있다. 세계 최고속으로 ‘미AppStore’과  ’미GooglePlay’ 1위를 꿰찼다.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수 랭킹에서도 역대 1위에 부상, 하루당 이용 시간수는 ‘왓츠 업’도 ‘인스타그램’도 앞질렀다. 게임을 다루는 ‘포켓몬’은 닌텐도의 지분법적용 회사이며 닌텐도 주가는 급등해 지난12일 약8개월만에 시가총액 3조엔을 회복했다.

포켓몬GO는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한 위치 정보 게임이다. 옥외의 특정한 장소에 가면 카메라를 통해서 화면위로 합성된 포켓몬이 등장하고 붙잡거나 대전하거나 해서 논다. 닌텐도와 게임 기획회사인 ’포켓몬’, 미구글부터 독립한 ’나이언틱(Niantic Labs)’이 개발했다. 지난6일부터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일본 포함하는 아시아에서도 가까이 시작될 전망이다.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놀 수 있지만 몬스터를 붙잡기 위한 아이템등을 게임내에서 판매하며 미국에서 아이템 판매 수입은 1일 약160만달러라는 예측도 있어 닌텐도 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사회현상이 되고 있고 몬스터를 스스로 붙잡으러 가기 위해 실제로 돌아다닐 필요가 있어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어슬렁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경찰 등이 대응에 쫓기고 있다. 미주리주에서는 몬스터 볼을 쫓아서 수상한 골목에 출입한 플레이어가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 와이오밍주에서는 포켓몬을 찾아서 강가를 걷고 있었던 플레이어가 사체를 발견한 사건도 보도되었다.

게임 아이템이 입수 가능한 ‘포켓스탑(PokéStop)’과 몬스터가 싸울 ‘Gym(체육관)’라는 장소가 각지에 설정되고 있으며 이것들은 관광 명소, 고적 등이 뽑히는 적이 많다. 그래서 뉴욕 센트럴 파크는 하루종일 플레이어가 점령하고 있고, 워싱턴D.C.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에서는  포켓몬이 3마리 있기 때문에 박물관 안에서 게임을 금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한다. 미국 동시 다발 테러의 추도시설인 9.11메모리얼 박물관에도 적어도 4군데의 포켓스탑이 있다라고 한다. 호주 북부의 다윈에서는 경찰서 내부에 포켓스탑이 있어서 게임을 위해 출입하지 않도록 코멘트를 내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때문에 편승 상법도 잇따른다. 텍사스주의 한 레스토랑은 ‘ Gym’에 지정되었다라고 페이스북으로 공표해 객을 모았다. ‘Lure Module’라는 과금 아이템에 의한 고객 유치 방법도 화제를 부르고 있다. 100코인(Pokecoin)으로 구입하고 쓰면 그 주변으로 30분간 몬스터가 출현해댄다는 것이다. 포켓스탑이 있는 곳 만 Lure Module를 사용할 수 있지만 포켓스탑은 멋대로 만들 수 없다. 즉 우연히 자기 집안에, 또는 가게 앞이나 근처에 포켓스탑이 있으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서 잘 쓰면 자기 집에 플레이어들을 모을 수 있다는 구조다. 실제로 미국 피자집에서는 집 안에 포켓스탑이 있는 것을 알아차려 Lure Module를 설정하고 몬스터가 많이 출현하게 했더니 매출이 75%도 증가했다고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몬스터가 출현한다고 소문도 낼 수 있고 ‘지금 몬스터 있습니다’라고 간판을 세우면 더욱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지방도시나 상점가의 활성화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서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구글맵 기능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출시에 곤란이 예측되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구글맵상에서 한국령에 분류되고 있지 않는 강원도 속초에 원정하고 있는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어카운트를 호주나 미국 등에 위장하는등 갖가지 수단으로 다운로드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퍼져 있어 로그인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