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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 구입자, 다음은 북향

아침 깨어났을 때 이미 리빙의 실온은 30도, 에어컨을 켜도 내리쬐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좀처럼 실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초고층 아파트의 남향 주택은 여름에 작열 지옥이 되는 것이 서서히 널리 알려져 왔다.

너무 더워서 차광 단열 커튼을 설치한 결과 여름은 낮도 어두운 생활을 강요당할 경우도 많다. 결과로서 초고층 아파트를  바꾸는 사람이 다음에 고르는 건 북향 주택이 많다고 한다.그렇게 말해도 산 적이 없는 사람에게 있어서 역시 남향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남향 주거는 날개 돋친 듯 팔린다. 한편 북향 주거는 비교적 값이 싸게 설정되기 때문 남향부터 북향으로 바꾸기는 지금은 아직 실행하기 쉽다.단 남향 주택이 중고로서 판매되는 건 주로 남향은 따뜻하다고 어필할 수 있는 겨울의 시기다. 판매측은 잘못해도 한여름의 상황을 보여줘 팔려고는 하지 않는다. 남향이라면 무조건으로 고마워하는 건 일본인에게“남향 신앙”이 뿌리 깊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남향 주거가 선호되는 것은 고온다습의 기후가 원인이다. 여름에 기온이 올라 습기도 많아지는 일본에서는 집 안에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웠다. 집의 수명이 짧아질뿐만 아니라 건강피해의 걱정도 있기 위해서 밝은 햇살이 비치고 마른 남풍이 들어오는 남향 주택이 선호되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에서 일본과 같이 남향에 구애되는 나라는 소수파다. 구미의 단독주택은 도로측에 현관을 배치하는 게 기본으로 남향인지 어떨지는 문제시되지 않는다. 또한 아파트와 같은 집합주택은 경치가 좋은 쪽을 향해 건설된다. 반대로 남향에서 직사 일광이 들어가면 가구나 카펫이 햇볕에 타버리기 때문에 남향을 피하는 경향도 있다. 년간을 통해서 기온이 높은 아프리카는 태양을 뒤로 집을 짓는다. 적도에 걸쳐 있어서 북반구는 북향, 남반구는 남향이 선호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일본에서는 남향에 구애될 필요가 없어져 있다. 2003년 건축기준법 개정으로 모든 건축물은“24시간 환기 시스템”의 설치가 원칙적으로 의무화되었기 때문이다. 단열성과 기밀성이 높아진 건물은 24시간 환기 시스템에 의해 남향이 아니어도 실내환경이 현격히 좋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향 신앙이 남는 일본에서는 한여름에 40도 가까운 폭염이 계속되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타워맨션(아파트)에서는 창문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된다. 가로로 긴 아파트라면 맨 끝방 이외라도 발코니측과 공동복도측의 2면에 창문을 설치가능하지만 타워맨션은 맨 끝방 이외 창문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은 대개 1면뿐이다. 창문이 1면에 밖에 없을 경우 가능한 한 빛을 들이려고 창문이 대형화한다. 큰 창문이 남향이라면 햇빛은 들어오기 쉽지만 여름은 실온이 올라가기 쉽다. 타워맨션의 경우 주변을 차단하는 건물이 없는 게 매력이지만 그만큼 태양광선의 영향을 받기 쉽다.

많은 아파트에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복층유리나 UV 컷 유리는 자외선을 막아도 적외선은 막을 수 없다, 즉 태양광의 열을 차단할 수는 없다. 태양광의 열을 반사할 수 있는 금속막을 코팅한 Low-E(로이)유리 등을 채용하는 케이스는 아직 적다. 차열효과가 있는 유리를 2겹에 설치하는 게 유효하지만 건설비가 치솟고 창문과 창문의 간격을 크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실내의 유효면적이 좁아진다는 폐해도 발생한다. 

타워맨션에 남향 신앙의 이론은 들어맞지 않는다. 조망으로 보면 요코하마·지바의 베이 에어리어라면 동경만을 임하는 동쪽·서쪽 방향, 야마노테선 연선의 메구로∼신주쿠 지역이라면 도심의 오피스빌딩을 임하는 북쪽·동쪽 방향이 좋다. 앞으로 타워맨션을 고를 때는 임대 경우라도 더욱 일본 폭염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