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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이머시브 테마파크 ‘IMMERSIVE FORT TOKYO’ 3월 1일 개업

관객이 극중에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연극  ‘이머시브 시어터’ 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머시브(IMMERSIVE=몰입) 공연이란 2000년대 런던에서 시작된 체험형 연극 작품의 총칭이다. 객석이나 무대는 없고 공간 전체가 무대에서 관객도 이야기의 등장 인물이 되어 관객의 행동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하기도 하는 신감각의 연극이다. 10년 정도 전부터 전세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일본에서도 2024년 주목의 여행 트렌드에 이름이 오르는 등 인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머시브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고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관객도 연자의 1명으로서 무대에 서서 배우에게 말을 걸어 미션을 해내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이 경계의 애매함과 쌍방향성이 이머시브 공연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호텔이나 병원, 바 등 극장 이외의 입체적인 공간을 사용해 상연된다. 관객에게 자유로운 행동을 시킬 수 있는 것도 이머시브 공연의 특징이다. 입체적인 넓은 공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기 때문에 관객은 플로어 안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보고 싶은 장면이나 말을 걸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 어느 루트를 선택하는지, 어떤 배우에게 말을 건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보러 가도 체험할 수 있는 장면은 사람마다 다르다.

일본에서 2020년 이후 이머시브 공연 제작 실적이 톱레벨인 ‘묵는 연극’은 무대가 호텔이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호텔에 머무는 동안 이야기의 세계로서 공간뿐만 아니라 식사와 편의 시설도 제공한다.

지난해 9월에는 댄스컴퍼니가 주최하는 상설극장이 시로가네다이에 개업했다. 3층 건물 모두가 무대가 되어 계절이나 날씨, 관객의 행동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바뀐다.

세이부엔 유원지에서는 작년 5월부터 호화 열차의 식당차를 본뜬 무대를 개시. 관객은 90분의 미스터리극에 참가해 애프터눈 티를 입으로 하면서 연자와 대화를 진행해 나간다. 어느 자리에 앉을지에 따라 이야기 보이는 법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수십번 다니는 하드 리피터도 많다고 한다.

세이부엔 유원지나 하우스텐보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재건한 회사 ‘刀’는 올 3월 1일 오다이바에 테마파크 ‘이머시브 포트 도쿄’를 개업한다. 총 면적 약 3만 평방미터의 시설 내에 셜록 홈즈 외에 유곽을 무대로 한 花魁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도쿄 리벤저즈’, ‘호시노 아이’를 소재로 한 것 등 12 어트랙션과 6 점포를 전개한다. 셜록 홈즈의 어트랙션에서는 사건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만이 충격의 순간을 목격하거나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수수께끼 풀기나 탈출 게임은 대답을 알게 되면 몇번이나 즐길 수 없지만 이머시브 시어터는 완결되지 않기 때문에 몇 번이라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오키나와에서 테마파크 ‘JUNGLIA(정글리아)’ 개업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