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카를 렌탈해서 일본 각지를 여행하는 방일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관광객에 의한 렌터카 이용의 증가는 현저하며 Japan Camping-Car Rental Center (Japan C.R.C.)의 발표에 의하면 금년도 실적은 전년 5배이상의 페이스라고 한다. 인기의 이유는, 일본 호텔은 5, 6명으로 묵을 수 있는 방이 적고, 숙박 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지방의 관광지에도 가기 쉬운 점이다.
방일 외국인의 6할은 3명이상의 그룹이지만 일본 호텔이나 여관의 방은 2, 3명정원이 중심이어서 같은 방에 숙박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경우도 많다. 두 방으로 나누어지면 숙박비용 부담도 커지지만 렌탈 캠핑카라면 시세도 대체로 하루 1만5000엔∼2만5000엔 정도이며 호텔과 비교해 상당히 비용을 억제할 수 있다.
교통비도 기름과 고속도로요금을 포함해도 인원수분의 운임보다 꽤 싸고 전철로 가기 어려운 시골의 관광지에서도 행동 범위가 넓어져 시간적 제약도 없다. 일본은 대체로 안전한 나라이어서 차 안에 숙박해도 사건이나 사고의 걱정은 비교적 적다. 요즘은 외국어대응의 네비게이션이 표준장비된 차종도 많이 도입되고 있어서 외국인이 캠핑카를 렌탈 할 허들은 낮다.
항공권예약 사이트를 운영하는 EVOLABLE ASIA의 자회사인, ‛인바운드 플랫폼’은 방일 외국인용 캠핑카 렌탈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사전에 인터넷상으로 예약이나 결제를 끝내고 방일해 나리타·하네다 공항 근처등 수도권 7군데의 거점에서 빌린다. 가격은 평일로 1일 2만2500엔∼, 주말이나 성수기는 할증이 된다. 2주일이상 연속 이용할 구미인이 주체이지만 일본사람도 주말을 중심으로 젊은이부터 시니어 등 세대나 층을 막론하고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기 전에 체험하고 싶다라는 케이스도 눈에 띄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문제가 되는 것이 정박 스페이스다. 고속도로휴게소나 ‛미치노에키(道の駅)’(휴게소이자 지역의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일체가 된 복합 시설) 등은 장기점거 등 민폐행위에 고민해서 숙박을 금하고 있는 곳도 많다. 그래서 일본RV협회는 ‛RV파크’라는 캠핑카를 정차해서 숙박할 수 있는 장소의 설치를 진행하고 현재 전국 100군데이상, 한달에 2군데 페이스로 RV파크가 오픈 하고 있다.
마을 살리기 사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지방자치체도 있다. 도심에서 차로 약2시간, 야마나시현 고스게무라(山梨県小菅村)는 작년 미치노에키의 일부를 RV파크로서 정비해 캠핑카를 유치했더니 매출이 전년보다 2할도 늘어났다.
RV파크에서는 일반적인 주차 스페이스보다 넓은 숙박 전용 스페이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일주일간 정도의 체류가 가능하다. 입욕 시설이 인접하고 있는 데가 대부분이며 화장실은 24시간 이용 가능, 유료이지만 전원설비도 준비되어 있다. 불을 사용하는 조리는 할 수 없지만 핫 플레이트 등 가전제품이라면 쓸 수 있다. 예약의 필요가 없는 곳이 많고 요금은 1박 1000∼2000엔정도와 상당히 싼 이유는 숙박요금보다 인접시설에 수익을 얻는 것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소를 제공해서 수익화를 도모할뿐만 아니라 매칭 서비스로 버는 움직임도 있다. 주차장이나 공터를 빌려줘서 수익화하고 싶은 오너와 쾌적한 자동차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를 잇는 쉐어링 서비스 ‛Carstay’는 내년 1월부터 서비스의 제공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Carstay는 맵, 시설 검색, 온라인 예약 결제,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현재는 맵의 일부와 약500군데의 명소를 일본어·영어로 공개하고 있다.
럭비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향해 캠핑카를 ‛움직이는 민박’으로서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패거리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싼 중고 경차의 캠핑카(150만엔정도)을 숙박시설로서 빌려줘 올림픽이 끝날 경에 팔아버리면 제법 돈을 벌 수 있다. 후생노동성이나 관광청에 의하면 현시점에서 여관업법에도 민박신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고 한다. 캠핑카를 몇 대나 마련해서 운전기사 세트의 ‛이동 호텔’로서 운용한다는 그레이존 같은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위법이 되는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